요한계시록 5장 : 자기 십자가를 지고

요한계시록 5장<자기 십자가를 지고>

8.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 4장에 이어 요한은 하늘의 예배를 보여줍니다. 4장은 보좌에 앉으신 분을 예배하고, 5장은 죽임당한 어린양을 예배하는 것을 묘사합니다.
당시 로마황제를 찬양할 때 사용되는 단어들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죽임당한 힘없는 어린양을 찬양합니다. <능력과 부와 지혜,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네 생물과 24장로와 수없이 많은 천사들이 어린양을 찬양합니다. 이들이 어린양을 찬양하는 이유는 그가 세상 모든 민족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렸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셔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고 왕 노릇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이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세상 권력자들에게 억압, 착취, 굴욕을 당하는 이들을 거룩한 제사장 삼아주셨고, 왕 노릇하도록 높여주셨습니다. 힘없이 죽은 어린양의 피로 대속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린양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어린양의 십자가를 찬양하고 높입니다. 그것으로 우리의 일을 다한 것처럼 생각하고 만족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제자들에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막 8:34>
십자가를 찬양하는 것을 넘어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함석헌 선생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나는 우러러보는 십자가보다는 내가 지자는 십자가 편에 섭니다> [저녁의 참사람] p.244.

♧ 선하고 의로우신 하나님, 모든 족속을 대속하여 죽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내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하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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