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장 : 지켜야 할 것
요한계시록 2장 <지켜야 할 것>
4.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 일곱 촛대는 아시아(터키)에 있는 일곱 교회라고 했습니다. 이 일곱 교회는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에 있는 교회입니다. 따라서 이 편지는 그 교회만에 보낸다기보다는 아시아 지역 전체에 있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는 에베소 교회입니다. 에베소는 밧모섬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고, 당시 로마제국의 아시아주 수도이며, 제국 전체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였다고 합니다.
에베소에는 당시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아데미 신전이 있었습니다. 축구장 2개 규모 이상의 크기와 17미터 정도의 대리석 기둥이 100개로 이루어진 신전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신전이었습니다. 에베소는 재정, 종교, 스포츠 모든 면에서 로마 제국의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에베소 교회가 들은 칭찬은 행위입니다. 수고와 인내의 행위입니다.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거짓 선지자들을 골라내었습니다. 그들은 부지런히 예수를 위하여 견디며 교회를 악과 거짓으로부터 지켜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책망도 받았습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회개하라고 합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열심히 일한 교회, 참고 견디며 일한 교회입니다. 우상숭배자들의 엄청난 회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거짓 사도들이 틀린 교리들로 세상과 타협하도록 유혹했을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황제를 신으로 고백하라고 물리적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에베소 성도들은 이런 모든 것들을 이겨냈습니다. 강한 의지와 믿음으로 견디어냈습니다.
이렇게 강한 의지로 불의와 우상숭배와 거짓 교리들과 싸우면서 그들은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과의 처음 사랑, 처음의 불타는 열정이 아닌 하나님과 처음 만났을 때 그 감격의 사랑입니다. 더 나아가 이웃과의 사랑입니다.
강한 적들과 싸우기 위해 율법적인 벽, 교리적인 벽, 제도적인 벽들을 세우고 경계에 또 경계를 하다 보니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수고와 인내를 칭찬하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랑을 잃어버린 것을 아타까워하시며 책망하십니다. 돌아오라고 회복하라고 호소하십니다. 돌아와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으라고 하십니다.
교회가 지켜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옳은 교리도 지켜야 합니다. 정의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교리와 정의의 출발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도 지켜야 합니다. 처음 사랑을 마지막까지 지켜내야 합니다.
◇ 자비롭고 의로우신 하나님, 당신과의 관계를 변함없이 바르게 진실하게 정성스럽게 지켜내게 하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