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0장: 입에 달고 배에 쓴 말씀

요한계시록 10장: 입에 달고 배에 쓴 말씀

1.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 여섯째 나팔이 불린 후 인간 1/3이 죽는 재앙이 끝나자 하늘에서 힘세고 거대한 천사가 내려왔습니다. 
머리 위는 무지개, 얼굴은 해 같고, 발은 불기둥 같으며 손에는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고, 오른발은 바다를 왼발은 땅을 밟고 있었습니다.

천사가 말할 때에 일곱 우뢰가 소리를 내어 말하였는데, 요한이 이 소리를 기록하려고 했지만 기록하지 말고 인봉하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일곱 우뢰의 소리는 비밀로 봉하여져 땅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천사의 손에 있는 작은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합니다. 입에는 달지만 배에는 쓸 것이라고 합니다. 요한이 먹으니 정말로 입에는 달고 배에는 썼다고 합니다.

천사의 모습도 상징이고, 두루마리를 먹는 것도 상징입니다. 박해로 인해 고통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들로 가득합니다.

<무지개>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불기둥>은 광야에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길잡이 인도자이신 하나님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하나님은 일곱 우뢰의 소리를 이루어지지 않게 봉인하십니다. 심판의 징벌을 뒤로 미루고 계십니다.

천사의 모습이 상징하는 것과 징벌을 미루시는 하나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심판보다는 구원을 원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들 가운데 함께 거닐며 동행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먹으니 입에는 달고 배에는 쓰다고 합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삶에서 구현할 때 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쓰디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궁극적인 기쁨을 주지만 그 기쁨이 참 기쁨이 되는 과정에는 고난의 쓰디쓴 과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 견뎌내야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선하고 자비하신 하나님, 깨닫게 하시고 달지만 쓴 말씀을 우리 삶에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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