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4장 : 제사장, 제비뽑기

역대상 24장 <제사장, 제비뽑기>

1.아론 자손의 계열들이 이러하니라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라
5.이에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이 나누었으니 이는 성전의 일을 다스리는 자와 하나님의 일을 다스리는 자가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도 있고 이다말의 자손 중에도 있음이라
31.이 여러 사람도 다윗 왕과 사독과 아히멜렉과 제사장과 레위 우두머리 앞에서 그들의 형제 아론 자손처럼 제비 뽑혔으니 장자의 가문과 막내 동생의 가문이 다름이 없더라

◇ 다윗은 제사장 직분을 맡는 사람들을 정하였습니다. 레위지파 중에서 특별히 아론의 자손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맡겼습니다(민3:3,10).
직분을 맡기는데 독특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제비를 뽑아서 제사장의 직분을 맡깁니다. 그 결과 맏이와 막내의 가문이 다름이 없이 뽑혔다고 합니다(31절).

이것을 현대로 바꾸어보면, 장로, 권사, 집사 등 직분자를 제비로 뽑았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회원으로 등록하였으면 누구나 교회를 위하여 일할 동등한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얼마나 교회를 오래다녔는지, 십일조를 얼마나 잘하는지, 주일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새벽기도회는 잘 참석하는지, 비오는 수요일에 수요기도회에 참석하는지 등등 그리고 직분을 받을 때 얼마나 감사헌금을 할 것인지를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제비를 뽑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힘들겠지요? 그래도 교회 직분자를 세우는데 뭔가 기준은 있어야겠지요. 아무나 세울 수는 없겠지요. 디모데전서 3장에 나오는 감독과 집사를 세울 때 기준 정도는 살펴보아야 하겠지요. 그래서 공동체를 바르게 세우고 이끌어가지 않을까요?

그런데 요즘은, 아니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직분자로 세워질 때 많은 감사헌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몇백에서 수천만원에 이르기까지, 억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건 아니지요?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동역자 직분자로 세워짐에 감사하며 성실히 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로 얼마간 헌금을 할 수는 있겠지만, 교회가 수백에서 수천에 이르는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자격을 갖춘 제사장 가문의 사람들 중에 제비를 뽑아 제사를 맡긴 것처럼, 직분자로 세워질 자격을 갖춘 분을 교회를 위한 직분자로 세우고 축하해주면 좋겠습니다.

선하고 의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의 동역자, 교회의 일꾼들을 차등 없이 세우게 하소서. 교회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세우고 이끌어가는 직분자를 세우게 하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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