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1장: 인구조사
역대상 21장 <인구조사>
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3. 요압이 아뢰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 하나
4. 왕의 명령이 요압을 재촉한지라 드디어 요압이 떠나 이스라엘 땅에 두루 다닌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 욥기의 첫 장면이 떠오릅니다. 사탄이 하나님께 욥을 시험하게 허락을 받는 상황입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다윗을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삼하24:1). 욥은 시험을 이겨냈지만 다윗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부하 요압의 만류를 뿌리치고 서둘러 인구조사를 시켰습니다.
인구조사 결과 칼을 들고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장정이 157만 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큰 징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시한 3가지 중에 다윗은 3일간의 전염병을 택했고 7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인구조사가 이렇게 큰 징벌을 받을 정도의 범죄일까요?
고대 근동의 인구조사는 왕과 국가의 이득을 위해서 합니다. 군대 징집과 조세, 부역을 위한 것입니다. 백성들이 국가를 위해 육체적, 경제적 헌신을 요구하기 위해서 인구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시행된 인구조사가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위한 군대 편성을 위해서(민1장), 땅의 공정한 분배를 위해서(민26장)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구조사는 온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인구조사였습니다. 다윗의 인구조사와는 다른 목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의 백성이지만 여호와께서 주신 여호와의 백성입니다(3절). 다윗이 자신의 왕궁과 왕국을 위하여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선과 정의, 공의로 잘 다스리라고 맡기신 것입니다. 그 중요한 사실을 잊을 때 다윗은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7만 명의 죄없는 백성들이 전염병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통곡하며 회개하여도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나라나 교회나 어떤 공동체든 지도자는 자신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선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본분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