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7장 : 이 장막 저 장막

역대상 17장 <이 장막 저 장막>

5.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올라오게 한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이 장막과 저 장막에 있으며 이 성막과 저 성막에 있었나니
6. 이스라엘 무리와 더불어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사사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내게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하고

◇ 다윗은 천신만고 끝에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왔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는 장막에 있고 자신은 백향목 궁전에 있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언약궤, 곧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짓기를 원했습니다. 다윗의 생각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의 모든 왕들이 자신의 신들을 위하여 웅장한 신전을 지어서 모시는 것은 일반적이었습니다. 다윗도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생각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출애굽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누구에게도 백향목으로 지은 집을 지으라고 지시하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항상 장막에 머무셨고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시며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보호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백향목 집을 원하신 것이 아니라 순종을 원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웅장한 성전에 감탄하고 찬사를 보냈지만 예수님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돌들로 보셨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명심해야 합니다.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시면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큰 약속을 하셨습니다. 양을 좇아다니던 목동을 불러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왕조를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다윗의 아들들로 계속 왕위를 이어가도록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집을 세우겠다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역으로 다윗의 집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엄마가 아프다고 쉬라며 베개를 가져다주고 이불을 덮어주고 물을 가져다주는 여덟 살 아들이 생각납니다. 그 아들에게 엄마가 무엇을 해줄까요?

하나님은 우리보다 훨씬 높고 깊고 넓은 사랑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 선하고 자비하신 하나님, 웅장한 백향목 집 짓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기를 더 힘쓰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잊지 않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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