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4장 : 하나님과 불태워지는 우상

역대상 14장 <하나님과 불태워지는 우상>

12. 블레셋 사람이 그들의 우상을 그 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령하여 불에 사르니라

◇ 블레셋이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습니다. 사울에게 쫓겨 블레셋에 망명하였던 다윗이 왕이 되었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던 자, 아마도 조공을 바쳤던 자가 왕이 된 것을 용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연합하여 쳐들어왔습니다.

다윗은 그들과 맞서 싸울 것인가를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받아 싸움에 나서 승리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것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모세도 사사들도 그랬습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은 이스라엘의 생존과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소통하지 않는 삶은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할 수 없습니다.

블레셋은 전쟁에 나서며 그들이 섬기는 신의 신상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고대 전쟁에서 관례로 행해지는 일입니다. 그들의 신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할 것이라는 신앙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전쟁에서 패하자 블레셋은 그 신상, 자신들이 섬기던 신의 신상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적군이 불태워 버리도록 내버려두고 달아났습니다. 자신들의 요구, 기대, 욕망이 이루어지지 않자 헌 신짝 버리듯이 버려버렸습니다.

우상숭배자들의 행태입니다. 자신들의 요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버리고 다른 신을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신은 그들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렇게 마음대로 내버려지는 신이 신일까요? 인간의 욕망만을 위해 만들어진 신이 정말로 인간을 위해 필요할까요?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의 욕망이 채워지지 않자 하나님을 버리고 떠납니다. 점을 보고 굿을 하고 이름을 바꾸고. 하나님은 우리가 버린다고 불태워지는 우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분도 아닙니다.

♧ 선하고 의로우신 하나님, 당신과 바른 소통을 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나의 욕망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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