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편집자 마음속 들여다보기: 산파들의 집중과 하나님의 집중의 만남 (출애굽기 1-2장)
1-2장
출애굽기 편집자는 마음이 급하다. 그는 40장 안에 이집트 대탈출과 광야생활, 곧 거기서 맺는 계약과 법 제정, 그리고 성막까지 다루어야 한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집트 이주와 학대 상황과 모세의 등장을 숨가쁘게 전개한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곧 그의 뜨거운 마음도 남겼다. 그는 산파들이 파라오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지혜롭게 처신한 사건의 이유를 이렇게 썼다: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1:21). 여기서 산파들의 두려움은 무서움보다는 껄끄러움과 집중이다. 산파들은 보이는 파라오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더욱 집중한다. 이것이 편집자 마음속 들여다보기의 첫 번째이다.
편집자는 야곱 가문의 이집트 이주와 학대 상황, 그리고 그들 가운데 한 아기가 태어나서 물에 버려졌다가 파라오의 공주에게 건짐을 받아 모세라는 이름을 받고 이집트 왕실로 들어갔다가 광야로 도망가는 이야기를 한달음에 기록한다. 숨이 차도록 내달리며 편집자는 왜 이러한 것들이 연결되고 빠르게 전개되는지를 이렇게 밝혔다: “하나님이 그들의 탄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2:24).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시선 집중과 약속에 대한 기억 때문에 벌어졌다. 이것이 편집자 마음속 들여다보기의 두 번째이다.
산파들의 집중과 하나님의 집중이 만났다. 편집자가 밝히지는 않았지만,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 했던 이유와 하나님의 기억 이유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에 집중된다. 이스라엘의 이집트 대탈출은 하나님이 옛 약속을 이행하는 사건이다. 이것이 편집자 마음속 들여다보기의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