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2:1-9 : 너희가 언약을 깨뜨렸다

말라기 2:1-9 
너희가 언약을 깨뜨렸다

3   보라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 말라기는 제사장들에게 강력하게 경고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않았으니 복을 저주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제사장의 가장 중요하고 거룩한 일은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기 위한 제사를 드리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제사에 쓰이는 제물의 똥을 그들의 얼굴에 바를 것이라고 합니다. 거룩해야 할 그 일을 부정하게 만들어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성결을 지킬 제사장들을 부정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더 이상 그 공동체에서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분노하셨을 까요? 레위인들에게 주신 축복을 저주로 바꾸셨을까요?  
하나님은 레위 지파(제사장들)에게 평화의 언약을 하셨습니다(민25:12). 모세를 통해서 제사장 지분과 번성에 대하여 축복하셨습니다(신33:8-11). 이런 축복을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제사장)들에게 주신 것은 하나님 경외를 위함이고 이스라엘백성의 성결을 유지하도록 하는 막중한 책무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레위는 이스라엘공동체의 성결을 위하여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어야 하고, 불의함이 없어야 하며, 화평과 정직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레위/제사장들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옳은 길을 떠나 많은 사람을 율법을 거스리는 불의한 길로 이끌고 있다고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제사장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잃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주어진 축복은 저주가 될 것입니다. 평화와 번성이 아닌 제물의 똥을 얼굴에 뒤집어쓰게 될 것입니다(3). 모든 백성들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9).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택한 족속,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벧전 2:9). 이제 우리가 공동체를 성결케 하는 제사장들입니다. 그런 우리의 입술에 하나님의 지식이 있어야 하고 우리의 입에 하나님의 율법이 있어야 하고, 우리의 입술에 불의함이 없어야 합니다. 공동체를 성결케 해야 하는 책무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말라기가 제사장들에게 선포하는 저주가 우리에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얼굴에 제물의 똥칠을 하고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택한 족속, 왕 같은 제사장의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를 부르시고 자녀 삼아주시고 왕같은 제사장 삼아주신 그 축복을 영원히 축복되게 하소서. 축복이 저주가 되지 않도록 우리의 책무를 다하게 하소서. 성령님,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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