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1:1-14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말라기 1:1-14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 말라기는 포로기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하나님의 사자 말라기의 예언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 정착한 이들에 대한 말라기의 예언입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언약에 따른 회복을 꿈꾸며 돌아온 고향 땅입니다. 정착한 이들은 하나님께서 언약 대로 금방 회복시켜 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척박하였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더욱 힘들어져서 자녀들을 노예로 팔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말라기는 이런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물음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포하십니다.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성전문을 닫아버리고 싶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으로 제사를 드리러 들어오는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꼴도 보기 싫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으셨던 것입니다.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하나님의 입양된 자녀들인데, 아버지를 공경함이 전혀 없습니다. 눈 먼 희생제물을 드렸습니다. 병든 것들을 드렸습니다. 훔친 것들, 가난한 자들의 피를 빨아 모은 것들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런 것들을 너희를 다스리는 총독에 가져다 보라 총독이 기뻐하겠는가? 총독에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주인으로 공경하거나 두려워함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정성도 진정성도 성실함도 전혀 없습니다. 그런 이들의 위선된 제사를 하나님은 거절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의 제사를 받고 싶지 않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면 입양하여 양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아버지가 되시고 주인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공경함이나 두려움이 없습니다. 해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 모든 땅의 왕이신 하나님을 조롱하고 웃음거리고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 제사를 하나님은 원치 않으십니다. 문을 닫아버리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어떤 예배를 드리고 있을까요? 예배 드리러 교회에 오는 우리의 마음은 예배 드리러 가기 위해 준비하는 순간부터 정성을 다하고 있나요? 우리의 부모님을 찾아 뵐 때처럼 사랑과 정성을 다하고 있나요? 우리의 선생님이나 어른들을 찾아뵐 때처럼 존경과 정성을 다하고 있나요?

하나님은 우리의 부모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사랑과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 자비의 하나님, 신령과 진정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하게 하소서. 당신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 예배드리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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