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4장 : 떠날 시간이 가까웠을 때도

디모데후서 4장 
떠날 시간이 가까웠을 때도

9.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12.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 바울의 마음의 강직함과 그리움과 떨림이 느껴집니다. 주님께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쉼 없이 달려온 인생입니다. 이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마치고 떠날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바울입니다.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4:6-7)

바울은 감옥에서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며 디모데가 그립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같은 디모데에게 남은 힘을 다하여 사역을 위한 격려와 필요한 훈계들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디모데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졌을 것입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에게는 누가처럼 곁에 있는 사람도 있고, 사역을 위해 떠나간 그레스게와 디도도 있고, 세상을 사랑하여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데마도 있습니다. 또한 멀리 에베소에서 자신을 찾아와 위로하고 격려하는 오네시보로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평생 복음을 함께 전했던 동역자들도 회상했을 것입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며 수없이 많은 위기와 어려움과 고난들을 이겨냈던 일들도 주마등처럼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렇게 감옥에서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고 있는 바울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그런 바울이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떠나고 없는 로마에 복음을 전할 일꾼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디모데를 부르기 위해 감옥에서 외롭고 힘들겠지만 두기고를 에베소로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아마 바울은 누가와 디모데, 마가에게 자신이 떠나고 없는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맡기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바울입니다.

♧ 선하신 하나님, 바울과 같은 강직하고 성실한 마음을 주소서. 마지막까지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게 하소서.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