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위와 믿음의 큰 담력 (디모데전서 3:8-13)

디모데전서 3:8-13 
아름다운 지위와 믿음의 큰 담력

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 바울은 감독의 조건에 이어서 집사의 조건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집사는
1) 정중하고 
2) 일구이언하지 않고 
3) 술에 인박히지 않고
4)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고
5)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지고
6) 한 아내의 남편이며 자녀와 집을 잘 다스리는(선두에 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 여자 집사는
1) 정숙하고(정중)
2) 모함하지 않고(비방/험담)
3) 절제
4) 모든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집사의 조건을 보면 감독의 조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에게나 교회 밖에서 이웃들에게나 모범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감독과 집사)은 성도들과 이웃들에게 책망과 비방거리가 있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감독과 집사의 조건을 보면 믿음의 측면보다는 생활의 측면을 훨씬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성령의 은사에 대한 조건이 강조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당시 교회가 처해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출생한 신생 종교인 기독교, 낯선 신앙과 교리들로 세워진 공동체로서 기존의 사회체계에 파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생활 측면의 덕목들을 강조하는 것이 더 필요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을 보면 더 잘 이해가 갑니다. 세상의 모범이 되는 덕목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교회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교회는 대중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일반 대중과의 삶 속에서 모범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사들의 조건에 반하는 생활들을 했기 때문입니다. 정중하지 못하고, 더러운 이익을 탐하고, 약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권력자들에게 아부하고, 거짓말하고, 절제하지 못하고, 아내를 두고 불륜을 행하고.

감독과 집사의 조건을 보면서 오늘 한국 교회의 리더들에게 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바울은 이런 직분을 잘 감당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지위와 믿음에 큰 담력을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지위는 무엇이고 믿음의 담력은 무엇일까요?
리더라는 자리는 명령하고 지배하는 자리같지만 사실은 모범을 보이는 자리입니다. 모범을 보임으로 구성원들을 섬기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는 구성원들이 리더의 섬기는 모범을 보고 자발적으로 존경하고 순종하는 자리여야합니다. 

공동체원들의 자발적 존경과 순종을 하는 자리에 앉는 것, 그런 자리만큼 아름다운 자리가 있을까요?

♧ 선하신 하나님, 아름다운 지위를 얻는 모범이 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보여주셨던 겸손히 섬기는 자, 낮아져서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