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 3장 : 모범

데살로니가후서 3장 
모범


9.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바울은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복음을 듣는 사람들의 섬김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전도하도록 보내실때, 여비도 배낭이나 두 벌 옷도 지팡이도 지니지 말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셨습니다(마5:5-15). 바울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달리 복음을 듣는 이들에게서 먹을 것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였습니다. 바울은 그 이유를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8)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먹을 것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9)고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쁨으로 감당하였습니다.


바울은 2000년 전 그 넓은 소아시아 지역을 도보로 걸어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모함으로 수없이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생계를 위하여 천막을 만들었습니다. 바울이 이런 고난을 받는데, 새롭게 그리스도인이 된 성도들은 얼마나 고난을 겪고 있겠습니까? 그들에게 짐이되고 싶지 않았던 바울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6)고 합니다.  이 교훈과 바울이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 모범을 보이려고 하는 것이라는 말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테살로니카 교우들 중에 바울 일행이 전한 복음과는 달리 살아가는 이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자기가 해야하는 일은 하지 않고 허상을 쫓는 이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앞 장과 데살로니카전서에서도 보았듯이 바울은 예수의 다시 오심과 부활의 소망을 강조합니다. 이 말을 듣고 곧 오실 예수, 곧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오늘의 일상을 헛되이 보내며 허상을 쫓는 이들에게 바울은<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6)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런 이들을 위하여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일하였던 것입니다. 곧 다시 오실 예수, 곧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기 위하여 열심히 천막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모범을 보여 성도들이 바른 신앙의 길을 가도록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제1 공인이 누구일까요? 목사입니다. 제 1공인인 목사는 교회의 누구보다 많은 권위와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내 누구보다 무거운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무거운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바울처럼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 1공인은 누구입니까? 대통령입니다. 막대한 권력과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국민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합니다. 


데살로니카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며 노동하며 모범을 보이는 바울, 나는 어떻게 모범을 보이고 있는지 되돌아봅니다.


♧ 인애하신 하나님, 권위와 권한에 맞는 덕을 갖추게 하소서. 불완전하고 부족하지만 나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며 모범이 되도록 하여주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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