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ham Stanton: 복음서, 과연 진실일까? - 신약학자가 비추는 예수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빛
# 후배가 영국에 가서 영어 공부하고 돌아오는 길에 산 것인지, 거기 있을 때 보낸 것인지 기억 안 나지만, 이 책을 선물해줬었다. 당시엔 저자를 몰라봤다. 책도 에세이 같은 느낌이어서 학술적인 책이 아닌 대중서일 거라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디지털 서재 구성할 때 꼭 읽어야겠다 싶었는데 결국 스케치를 끝냈다. 이분의 다른 책은 김동건 교수에 의해 <복음서와 예수>(대한기독교서회, 1999)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소개됐다. 후배가 건강하고 흥하길 빈다.
# 비서에게 저자 그레이엄 스탠턴을 빙의시켜 일반인(신학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게 바꿔달라고 했다. 아쉽게도 저자는 2009년 작고했다.
## 복음서, 과연 진실일까? - 신약학자가 비추는 예수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빛
안녕하세요. 저는 그레이엄 스탠턴, 영국에서 신약성서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품는 질문, **"복음서, 과연 믿을 만한가?"** 에 대한 새로운 답변을 제시하기 위해 오랜 연구 끝에 **"Gospel Truth?: New Light on Jesus & the Gospels"** 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저는 복음서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바탕으로 쓰여졌기에, 역사적 사실과 신앙적 해석이 섞여 있죠. 그렇다면 복음서를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할까요?
저는 역사학자이자 신앙인으로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복음서를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진실을 밝히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기존 학계에서 간과되었던 부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며,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 대한 **새로운 빛**을 비추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옥스포드 대학에 소장되어 있는 마태복음 파피루스 조각 **(P64)**은 **초기 기독교인들이 생각보다 일찍부터 네 복음서를 하나로 묶어 소중히 여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이는 사복음서 정경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죠.
또한 저는 사해사본에서 발견된 파피루스 조각 **7Q5가 막 6:52-53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7Q5가 마가복음이라는 주장은 복음서의 기원을 훨씬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주장이었지만, 저는 꼼꼼한 분석을 통해 **그 주장의 근거가 부족함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사해사본은 예수님 시대의 유대교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이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 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복음서가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에 대한 신앙적 해석과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며 **유대교 전통에서 보기 드문 친밀하고 독특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된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밝힌 내용들은 복음서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넘어서는 **새로운 빛**을 비춰줄 것입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복음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복음의 진실'을 발견하여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