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는 이렇게 보호해야

여종을 되팔다: 노예는 개인적으로 자유가 없고 주인의 재산으로 여겨졌으며 따라서 임금을 받지 못했다. 전쟁 포로, 빚을 갚기 위해 노동해야 하는 사람(채무 노예), 납치되어 노예로 팔린 사람은 노예가 되었다. 
노예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 지역 전체에 존재했다. 그러나 노예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고, 이스라엘에서는 약 10%였다. 중요한 것은 노예법이 어디에나 존재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노예는 인간적인 대우(주거, 식량, 보살핌)를 받을 권리를 지녔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스라엘 사람이 채무 노예가 된 경우 6년 후에 석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출 21:2). 이 규정은 여종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여종은 친척이 돈을 주고 몸값을 지불해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주인은 여종을 되팔 수 없었다. 주인이 여종과 성관계를 가졌다면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종은 아내 또는 첩의 지위를 얻었다(출 21:7-11).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킨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신앙은 노예 제도를 인간화하는 데 기여했다. 히브리 노예는 형제로 여겨졌다. 석방될 때는 새 출발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신 15:13 이하). 노예도 하나님 백성의 일원이었다. 이는 할례라는 표시에서 분명히 드러났다(창 17:13, 27). 그들은 안식일에 휴식을 취할 권리가 있었고(출 20:10; 신 5:14) 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신 12:12, 18; 출 12:44). 다른 이스라엘 백성처럼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약속되었다(욜 3:2). "성결법"(레 17-23장)은 노예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려고 한다. 외국인에게 팔린 이스라엘 백성은 몸값을 지불하고 해방시켜야 했다(레 25:47-55). 빚진 사람을 노예로 만들지 말고 도와야 했다(레 25:35-40a).

* 율법이 얼마나 약자보호법인지 여실히 드러나는 항목이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었는데 성결법에 노예 제도 폐지 의도가 들어 있단다. 무엇보다도 노예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약속되어 있다. 하기야 죄인도 의인 만드시는데, 그것쯤이야 사람만 베리 베리 하드지 하나님껜 식은죽먹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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