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39: 목마름 (요 19:28-30)
사순절 39
목마름
요 19:28-30
28 그 뒤에 예수께서는 모든 일이 이루어졌음을 아시고, 성경 말씀을 이루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해면을 그 신 포도주에 듬뿍 적셔서, 우슬초 대에다가 꿰어 예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시고서, "다 이루었다" 하고 말씀하신 뒤에, 머리를 떨어뜨리시고 숨을 거두셨다.
◇ 2009년 10월 말 이스라엘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10월 말이었지만 한낮의 기온은 40도에 가까웠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강조하던 중요한 준비물은 발목까지 오는 등산화와 모자였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시작하고 나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이었습니다. 반나절 만에 1.5L의 물을 다 비워버렸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물을 생명처럼 여겼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목마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그냥 목마름이 아니라 온몸에 피와 물이 빠져나간 탈수에서 오는 갈증일테니까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갈증, 목마름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내뱉으신 한마디 “목마르다”, 육체를 지닌 예수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십자가에 달리실 이유가 없으신 예수님이 왜 이런 고통을 당하면서까지 십자가에 달리셨을까요?
주님, 감사합니다. 조금만 힘들어도 짜증내며 불평불만 하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불평불만을 줄이고 감사를 늘리도록 도와주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