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36: 치욕의 십자가를 승리의 십자가로 (요 19:16b-18)
사순절 36
치욕의 십자가를 승리의 십자가로
요 19:16b-18
16b 그들은 예수를 넘겨받았다.
17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이라 하는 데로 가셨다. 그 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다라고 하였다.
18 거기서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아서, 예수를 가운데로 하고, 좌우에 세웠다.
◇ 빌라도는 예수님을 병정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병정들은 예수님을 골고다로 끌고 가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의 좌우에는 강도들이 못 박혔습니다. 예수님은 두 죄인들 사이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예수님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죄인들 사이에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 죄인들 속으로 오셔서, 죄인들 속에서 함께하셨고, 죄인들 사이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죄인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언제나 죄인들과 함께하는 삶이었습니다. 죄인들에게서 벗어나신 적이 없습니다. 죄인들을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죄에서 자유롭게 해방시키기 위해서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자신에게 침을 뱉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무리들을 위해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하고 침을 뱉으며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바로 그들을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군지,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 모르고 외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억울한 죽음을 당하셨지만 하나님은 그 억울한 죽음을 선하고 의로운 죽음으로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죽음도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의로운 죽음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던 것처럼 부활시키셔서 그렇게 만드실 것입니다.
오늘닐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걸음걸음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해도 희망을 가지십시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걸음을 패배와 치욕이 아니라 선하고 의로운 영광의 죽음으로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의 걸음걸음을 예수님의 십자가 걸음처럼 만드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선하고 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당신이 어떤 분이신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나아갑니다.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