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31: 진리가 무엇이냐 (요 18:33-38)

사순절 31

진리가 무엇이냐

요 18:33-38


33 빌라도가 다시 관저 안으로 들어가, 예수를 불러내서 물었다. "당신이 유대 사람들의 왕이오?" 

35b ... 당신의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겨주었소. 당신은 무슨 일을 하였소?" 

36a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 

37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왕이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왕이오. 나는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기 위하여 세상에 왔소.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하는 말을 듣소." 

38 빌라도가 예수께 "진리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 기록에 따르면 유월절에 예루살렘은 절기를 지키려는 자들 수십만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혼잡하고 어수선하고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루살렘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로마 총독부는 초긴장 상태일 것입니다. 그 책임자인 빌라도 또한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때에 유대인들의 최고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끌고 와서 사형시켜 달라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빌라도의 대면에서 빌라도는 네 가지 질문을 합니다. 첫째는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냐? 둘째는 당신이 무슨 일을 하였소? 셋째는 당신이 왕이요? 넷째는 진리가 무엇이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라고 답하시며 자신은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고,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말을 듣는다고 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답을 통해서 자신은 유대인의 왕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왕이며 진리를 전했다고 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의 네 가지 질문 중 세 가지를 답했습니다.


빌라도는 마지막 네번째 질문, “진리가 무엇이오?”라는 질문을 던지고 예수님을 고발하는 대제사장 무리에게로 나가버렸습니다. 그는 진리가 무엇인지 듣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는 진리를 듣고 삶이 변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가 진리가 무엇인지 들었다면, 그의 삶이 바뀌지 않았을까요?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는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으로 인간의 육체와 성정을 가지고 오신 예수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직접 가지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이 예수입니다. 빌라도는 진리를 알 절호의 기회를 놓쳤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예수가 어떤 분인지 무슨 일을 하였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바로 진리 그 자체임을 알고 믿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진리이신 예수께서 가신 그 길, 십자가의 길을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리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진리를 보여주시고 믿게 하시고 고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진리의 길을 있도록 도와주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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