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3장: 말라기서 편집자처럼 예언자가 됩시다.

3장: 말라기서 편집자처럼 예언자가 됩시다.

6   나 주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 야곱의 자손아, 너희는 멸망하지 않는다.

6절은 약속의 말씀이자 성취된 말씀이다. 6절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다면 예언의 말씀이고, 말라기서 편집자의 시각에서 보자면 언약의 성취이다. 제사장들의 편파적 율법 적용으로 말미암은 신앙적 황폐에 대한 하나님이 약속하는 조치의 말씀이다. 다른 율법 조항의 준수와 마찬가지로 6절 이후에 이어지는 올바른 십일조의 구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적나라한 경험에 따르면, 말라기의 주인공 제사장, 곧 최선의 유대인이라 해도 온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말라기서 편집자는 온전한 십일조 직전에 6절을 넣었을까? 그는 율법 조항들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결정을 알았다. 그렇기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결정)을 자기 입에 담은 선지자이다. 6절이 그 후 언급되는 온전한 십일조와 올바른 언행, 그리고 6절 이전의 제사장들, 곧 하나님의 특사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파멸이 아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행실에 따라 변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창조 때 모든 피조물에 대해 ‘보시기에 좋았다’는 그 마음의 시선을 바꾸지 않으신다. 성서의 저자들은 노아처럼 하나님의 눈에서 호의를 본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제사장이 되어야(벧전 2장) 할 뿐만 아니라 예언자도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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