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9: 두 가지 감사 (요 18:18,25-27)
18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 예수님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던 베드로였습니다. 그런 베드로가 예수님을 저주하며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그것은 베드로의 인생에서 깨끗이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일 것입니다.
베드로를 보며 두 가지 감사의 제목이 떠오릅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우리를 모른다고 부인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대제사장들 앞에서 자신이 나사렛 예수임을 부인하고 제자들을 모른다고 부인했다면, 정말 끔찍합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도 예수님이 품어주셨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고향으로 돌아가 물고기를 잡는 베드로를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물으시고 내 양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를 다시 제자로 부르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모른다 부인하셨으면, 우리는 아직도 죄의 종으로 소망 없이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뜻과는 다르게 수없이 잘못된 길로 가는 우리를 바로 잡아주시고 다시 바른 길을 보여주시는 성령님이 곁에 계십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 예수님, 우리를 모른다 부인하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를 용서하고 품어주시고 사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