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17 : 넘치는 사랑 (요 12:1-3)
사순절 17
넘치는 사랑
요 12:1-3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 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 예수님은 베다니에 계십니다. 얼마 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의 집에서 예수님을 초대하여 큰 잔치를 연 것입니다. 마르다는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나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대화에 여념이 없습니다. 마리아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녀가 나타나더니 예수님 곁으로 가서 작은 병을 열더니 그의 발에 붓습니다. 그리고 긴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잔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향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그 향기가 온 집에 가득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나사로, 이 세 남매는 각각 다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 행동은 각각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 입니다. 감사함으로 가득한 마음입니다. 마르다는 자신이 가진 요리실력으로 열심히 일하고 시중들고 있습니다. 나사로는 자신을 살리신 예수님 곁에서 한 마디라도 더 들으려고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300데나리온 곧 300일 품삯의 가치가 나가는 나드 향유를 발에 부어드렸습니다. 이들은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예수님께 감사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권사님께 왜 예수님을 향한 마음이 한결 같으신지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고단한 삶 가운데도 언제나 삶의 중심에는 교회와 예수님 뿐이셨던 분입니다. 권사님은 “예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그래요. 예수님은 배우지도 못하고 가진 것도 없고 아무 보잘것 없는 나를 무시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예수님을 배신할 수 없어요.” 권사님의 감사의 향기가 마리아의 나드 향기처럼 그 분의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사람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인 줄 아시면서도 그 십자가를 우리를 위해서 지셨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죽어가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새롭게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이 넘치는 사랑을 느끼고 경험한 사람은 감사의 향유를 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 곁으로 날마다 나아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오늘 새날을 주심 감사합니다. 오늘도 함께 하시는 당신을 발견하게 하시고 인도하심에 감사하게 하소서.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과 삶으로 감사를 표현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