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둘째 주일 : 거부감 (요 6:66-69)

사순절 둘째 주일

거부감

요 6:66-69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갔고, 더 이상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것입니다. 이해하기가 힘들었던 것입니다. “내가 생명의 떡이다” “내 삶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예수께서 권위 있게 가르치고 기적을 일으키니까 그분을 하나님의 참 선지자로 여기고 따랐지만, 유대인으로서 그들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예수님은 다른 곳에 구원이 없으며 사람들의 죄를 용서한다고 서슴없이 말하며 스스로 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요?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이 어떤 길을 가셨는지,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잘 알고 있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예수님의 말씀들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우리가 아는 것들을 알지 못했으며, 게다가 유대교인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선지자로 생각했지 하나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무례하고 신성모독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거부감으로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진실을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진실에 대한 거부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났던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왜 그들은 교회를 떠날까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멀리하고 그리스도인들을 신뢰하지 못할 사람들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교회가 돈을 밝히고, 성 추문을 일으키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기대하는데 그렇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세상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들이 교회에 대해, 그리고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에 대해 거부감이 들게 하여 교회를 떠나고 예수님을 등지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뿐만 아니라 교회를 등진 이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피를 흘리셨는데, 우리의 불의가 예수님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희가 주님을 믿는 것을 불의하게 막지 않게 하소서. 저희의 말과 행동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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