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5 :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 (요 4:10-11,25-26)

사순절 5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

요 4:10-11,25-26


10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알고, 또 너에게 물을 달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았더라면, 도리어 네가 그에게 청하였을 것이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11 여자가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에게는 두레박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선생님은 어디에서 생수를 구하신다는 말입니까? 

25 여자가 예수께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압니다. 그가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2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가 그다.”



◇ 예수께서 제자들과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는 동네에 이르셨습니다. 제자들은 마을에 먹을 것을 구하러갔고, 때는 정오의 한낮이었습니다. 목이 마른 예수님은 우물가에 물을 길러 나온 여인에게 물 한 바가지를 요청하셨습니다. 여인은 유대인이 왜 사마리인에게 물을 달라하느냐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네가 내가 누군지 알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하였을 것이고 내가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예수님은 여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여인은 예수께 “메시야가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것입니다”라고 물었고 예수께서는 “내가 바로 그다”라고 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수가의 한낮 아무도 오지 않는 정오에 물을 길러 나온 여인도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메시야가 오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처해 있는 그 모든 어려움들이 해결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여인은 삶의 갈증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여인을 그 갈증으로부터 해갈시켜줄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세상의 사람들과 제도들, 율법들은 그녀를 더욱 갈증나게 하고 고통을 줄 뿐입니다. 그런 사람이 어디 그 여인 한 명 뿐일까요?


예수께서 그런 여인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생수를 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두레박도 없지만 세상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그 갈증을 어떻게 예수님은 해소하실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분의 피가 여인을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생수였습니다. 세상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갈증을 해결해주는 생수, 그것은 예수님의 보혈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여인과 같은 사람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말라 하고 있음을 아셨습니다. 누구도 그들을 구하실 수 없음을 아셨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은 그 갈증을 누구보다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께서 누구보다 그 갈증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 고통의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시는 샘물이 되어주셨습니다.


하나님주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게 하소서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게 하소서성령님진리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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