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12 : 선한 목자 (요 10:11-15)
사순절 12
선한 목자
요 10:11-15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 저는 양을 길러본 적이 없어 목자의 삶을 모릅니다. 그러나 목자가 한 마리 양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 동감할 수 있습니다. 목자에게 양이 소중하듯이 목회자에게는 성도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한 명의 성도를 얻기 위해, 한 명의 성도를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기도하고 수고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간혹 사람들은 선한 목자(목회자)에 대하여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성도를 얻기 위해서 수고하고 땀 흘리는 것으로 목회자의 선함을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십시오. 선한 목회자든, 악한 목회자든 성도들을 얻고자 할 때는 수고하고 땀을 흘립니다. 그것이 선한 목회자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평안할 때는 잘 모릅니다. 이리가 올 때, 즉 위험한 상황에 놓일 때,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를 보아야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선한 목회자와 악한 목회자를 가릴 수 있습니다. 교회를 생각한다, 성도들을 생각한다며 하는 여러 가지 행동과 목회자의 말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말 교회를 위하고 성도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교회를 해치고 성도를 해치는 것인지. 악한 목회자는 자신을 위하지만, 선한 목회자는 자신을 희생하고 교회와 성도를 위합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희생하고, 악한 목자는 양을 두고 달아나고 희생시킵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은 목자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고 하신 말씀 그대로 양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죽어가는 양들을 위하여 지신 십자가로써 양들을 살리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분 덕분에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예수님의 것으로, 예수님을 우리의 것으로 하시니 감사합니다. 선한 목자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따르게 하소서. 선한 목자의 선한 양이 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