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6장: 내 탓이요!
30-31절: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 아람왕 벤하닷은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였습니다. 식량이 떨어진 백성들 중 어떤 이는 서로의 자녀를 먹자고 약속하고 실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포위 당한 사마리아의 참상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비참하였습니다. 이런 백성들의 참상을 본 여호람왕은 애통하였습니다. 그는 굵은 베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베옷을 입는 것은 극심한 슬픔을 표현할 때 입니다. 여호람은 왕으로서 백성들의 고통을 보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습니다. 애통과 슬픔이 회개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여호람은 이런 고난의 원인을 엘리사에게 돌렸습니다. 우상숭배하는 자신이 그 원인임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 아합은 가뭄의 원인을 엘리야에게 돌려 엘리야를 죽이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뭄의 원인은 엘리야가 아니라 아합 자신이었습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죽이는 자신이 그 원인이었지만 그 책임을 엘리야에게 돌렸습니다. 그의 아들 여호람은 사마리아의 참상의 원인을 엘리사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여호람이 백성들의 참상을 보고 애통해하며 그 원인을 바로 알아 회개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 하나님, 우리 서로가 "네 탓이요"가 아니라 "내 탓이요"라고 하며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주여, 불쌍히 여겨주소서. 성령님, 진리의 길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