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5장: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10절: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그를 반역하여 백성 앞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4절: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사마리아로 올라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거기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15장은 북이스라엘의 피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도 왕위에 오른지 2년만에 베가의 반역으로 살해되었습니다. 베가 역시 호세아의 반역으로 살해되었습니다. 끊임없는 반역과 피의 역사입니다.

이 반역과 피의 역사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열왕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 있습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입니다. 그는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입니다. 그는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다가 그들의 마음이 자신을 떠날 것을 두려워하여 북쪽에는 단, 남쪽에는 벧엘에 금송아지 신상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게 했습니다. 이것이 죄의 길로 들어가는 문이었습니다. 여로보암은 의의 길이 아니라 죄의 길을 만든 사람으로 그 이름이 후손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의 삶에 대한 평가입니다. 그가 어떻게 살았는가에 대한 평가입니다. 학자는 학자로서의 결과들을 통해서, 정치인들은 나라의 변화를 통해서 평가를 받겠지요.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평가를 받고 이름을 남길까요?

다윗을 보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떻게 평가를 받고 이름을 남기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로보암과 같은 이름이 될 것인지, 다윗과 같은 이름이 될 것인지.  

♧ 하나님, 죄의 길을 막고 의의 길을 만들어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다윗과 같이 후손들에게 회자되며 본을 보이는 이름이 되게 하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소서!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성사(Sacramentum, 성례)

책임의 원칙 (요 20:19-31)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통해 영원하게 인식되는 인생 (마 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