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2장: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4-6절: 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성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모든 은 곧 사람이 통용하는 은이나 각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이나 자원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는 모든 은을 제사장들이 각각 아는 자에게서 받아들여 성전의 어느 곳이든지 파손된 것을 보거든 그것으로 수리하라 하였으나 요아스 왕 제이십삼년에 이르도록 제사장들이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는지라

◇ 요아스 왕이 언제 성전보수를 명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요아스가 왕이 된 지 23년이 되는 해에도 성전의 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긴 시간 동안 성전보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사장들이 자기에게 맡겨진 일들을 성실하게 정성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요아스 왕은 성전세, 장자를 위해드리는 은, 자원하는 헌물 등으로 모은 은이 풍부하였음에도 의무를 소홀히 하는 제사장들을 책망하거나 벌하지 않았을까요? 유다 왕국의 왕비가 된 아합의 딸 아달랴로 인해 유다가 우상숭배로 물들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이때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어떠한 대우를 받았을지 또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상숭배자 아달랴로 인해 피폐한 삶을 살았던 제사장들이 그 헌금을 자신의 생계 수단으로 유용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요아스 왕은 제사장들의 생활을 위해 먼저 배려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어떤 책망도 하지 않고 성전 수리를 위하여 일꾼을 쓰게 하고 새롭게 헌금을 하도록 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제사장들이 성전 수리를 지연시킨 것은 그 일에 대한 사명감 부족이 근본 원인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왕도 성전보수 명령은 하였지만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상황이 어떠했든 피폐해진 성전을 보수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보수를 위한 물질도 풍부하고, 시간이 많았어도 사명감과 강한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성전보수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에 얼마 사명감을 가지고 있나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나요? 
사나 죽으나 주를 위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 하나님, 상황에 종속되지 않게 하시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정성을 다하여 사명감을 가지고 강한 의지로 행하게 하소서! 소명을 받았던 첫 마음을 회복케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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