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장: 디셉 사람 엘리야

8절: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더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

◇ 우상숭배의 끝판왕 아합과 맞서 싸웠던 엘리야, 왕비 이세벨의 협박에 멀리 국경 넘어 유다 광야로 도망쳐 로뎀나무 밑에서 죽여 달라고 기도했던 엘리야,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정하는 엘리야입니다. 

그가 다시 사건의 중심에 섰습니다. 아합의 뒤를 이어 아하시야가 즉위했습니다. 그는 궁 난간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고 에그론에 있는 우상 바알세붑에게 병이 낫겠는지를 물으려고 사자를 보냈습니다. 이에 여호와의 사자가 엘리야에게 반드시 죽을 것이라 예언하게 하였습니다. 엘리야는 그대로 예언하였고 산꼭대기로 피하였습니다. 왕이 오십부장과 오십 명을 두 번 보냈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모두 불살라 버렸습니다. 세 번째 오십부장은 애원하였고, 엘리야는 왕에게 나아가 예언을 다시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내려가라 하신지라 엘리야가 곧 일어나 그와 함께 내려와 왕에게 이르러 (15절).

온갖 이적을 일으키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온 천하에 드러내는 엘리야는 무엇이 두려웠을까요? 왕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실 텐데 왜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일까요?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제사장들 850명을 물리치고 이세벨의 협박에 겁먹고 두려워 유다 광야 깊숙히 도망쳤던 엘리야였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나약한 한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요?

♧ 두려움에 휩싸여 나약해진 엘리야를 세우시는 하나님, 나약한 한 인간에게 아버지께서 참 하나님임을 보이셨습니다. 두려움으로 나약해진 내게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십시오! 성령님, 진리의 길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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