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1-11: 하나님을 향한 갈망

1절: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와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에게로 소집하니


성전 건축을 마친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장로와 모든 지파들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습니다.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기 위해서 입니다. 언약궤에는 돌판 2개가 들어있었습니다. 돌판 2개가 들어있는 언약궤를 옮기는 데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모든 지파의 족장들이 모였습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모였을 때 드디어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었습니다(3절). 돌판 2개가 들어있는 궤가 무엇이 중하기에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이 모였을 때 옮기기 시작하였을까요?   

궤에 들어 있는 돌판은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계명이 적혀 있는 돌판이기 때문입니다. 이 돌판에 적혀 있는 계명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백성들이 이 계명을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지키면 하나님께서 대대손손 함께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산성이요 피난처요 요새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 계명이 적혀있는 돌판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생명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었습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갈 때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던 곳이 바로 하나님의 계명인 돌판, 하나님의 마음이 적힌 돌판이 있는 언약궤였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임재하는 거룩한 곳입니다. 

언약궤를 옮기는 장면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솔로몬의 마음(정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함께하심을 소망하는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우두머리들을 모두 부른 것입니다. 자기만의 하나님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궤 하나 옮기는 것이 뭐라고 힘들겠습니까?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소망하였기에 그들이 모두 모이기 전까지는 언약궤를 옮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에게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일을 성공리에 잘 마치고 큰 성과를 내는 것인가요? 아니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인가요?  “일이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일이 먼저인가? 하나님의 뜻(임재, 동행)이 먼저인가?“를 매 순간 고민해야 합니다.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동행)을 갈망하는 것에 비추어 볼 때 나와 우리 공동체는 얼마나 하나님의 임재(동행)을 갈망하고 있나요? 그리고 얼마나 정성과 수고를 다 하고 있나요?


하나님, 당신과 동행하는 삶이 가장 큰 은총임을 감사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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