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장 : 대장부가 되라

2-3절: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 열왕기상 2장은 다윗이 왕이된 아들 솔로몬에게 하는 유언입니다. 공식적인 유언이라기보다는 아주 개인적인 유언처럼 여겨집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대장부가 되라고 합니다. 대장부가 되어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모세의 율법을 모두 지키라고 합니다. 그러면 솔로몬이 형통할 것이며 왕위가 끊이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다윗의 유언은 솔로몬에게 대장부가 되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고 당부하며, 요압과 시므이를 제거하라는 당부로 마무리됩니다.

다윗의 유언을 읽으며 여호수아 1:7-9이 생각납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모세의 뒤를 이어 가나안에 들어가 이스라엘보다 더 강한 이방인들과 싸워야하는 여호수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그것을 담대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견고한 성으로 자신들을 보호하고, 철무기로 무장을 했어도 물리칠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과 능력으로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자신과 백성들을 보지 말고 하나님을 보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대장부가 되라는 것은 "강하게 되라, 담대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하는 말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는 말과 같습니다. 앞으로 왕으로서 국정을 수행해 나갈때 얼마나 어려운 일들이 많겠습니까? 자신의 뜻과 달리하는 신하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일은 하나님의 뜻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것을 걱정하며 대장부가 되라고 유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동했던 요압과 시므이와 같은 사람들을 멸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아들 솔로몬에게는 강하고 담대하라고 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함에 있어서 대장부가 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함에 대장부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망설이고 주저하고 뒤로 물러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시는데 사람들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가라 하시면 가고 멈추라 하시면 멈추는 것에는 강하고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강하고 담대함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그 함께하심의 믿음에서 강하고 담대한 행하고 멈춤이 나오는 것입니다.


♧ 하나님,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면 일어나 가고 멈추라 하시면 멈추어 서서 기다리는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게 하소서! 성령님, 함께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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