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9장: 로뎀나무 아래
5-6절: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제사장들 850명과의 대결투에서 승리한 엘리야가 유다 광야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원하며 하나님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승리한 엘리야가 어떻게 이런 상황에 놓인 걸까요?
850명의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모두 멸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세벨 왕비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하였습니다. 이세벨은 다음날 이맘때까지 엘리야를 죽이겠노라고 호언장담하였던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엘리야는 두려워서 사환과 함께 북왕국을 떠나 국경을 넘어 남왕국의 유다 광야로 도망친 것입니다. 그리고 홀로 더 깊은 광야로 들어가 하나님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850명과 싸우던 그 용기는 어디로 갔을까요? 그 담대함은 어디로 갔을까요? 엘리야 선지자는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하나님만 믿고 모든 일과 맞서 싸워 승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도 사람입니다. 나약한 인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돌봐주시지 않으면 그저 나약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기도하다 지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떡과 물을 주어 먹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엘리야를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위로하시고 회복시켜주십니다. 먹고 마시게 하셔서 광야에서 지친 육체를 회복시켜주시고, 세미한 음성으로 그의 영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 하나님, 따뜻한 당신의 손길에 감사합니다. 두렵고 지친 자를 책망하지 않고 회복시켜주셔서 다시 일어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성령님, 진리의 길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