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4장: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7-9절: 
가서 여로보암에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 찢어내어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네 이전 사람들보다도 더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 솔로몬의 노년 예루살렘은 우상숭배가 성행하였습니다. 그가 정략결혼한 여인들이 가져온 자기 민족의 신들 때문입니다. 백성들도 그를 따라서 우상을 가까이 하고 섬겼습니다. 천하의 솔로몬이라도 하나님은 그대로두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을 두 동강내셨습니다.

여로보암은 이런 일들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우상숭배가 어떤 일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십계명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계명이 바로 우상숭배에 대한 계명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시고 기뻐하셨던 다윗 왕가를 반 토막 내신 이유는 솔로몬의 우상숭배를 방관한 죄 때문입니다.

솔로몬을 심판하면서 하나님은 여로보암을 다윗 왕가를 대적하는 왕으로 세웠습니디. 그렇게 세워진 여로보암이 솔로몬보다 더 우상숭배에 빠져버렸던 것입니다. 그가 우상을 만들어 세운 것은 그 우상을 신으로 섬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자기를 왕위에 오르게 하신 하나님께 등을 돌렸던 것입니다. 등 뒤로 하나님을 내동이 쳐 버렸습니다. 

여로보암은 누가 자신을 왕으로 세웠는지를 알았지만,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분을 두려워하고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왕으로 세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 다스리며 이끌어가야 할 백성들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잘 알면서도 무엇이 더 중한지를 놓칠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유익입니다. 세상에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 우리에게 유익한 것들을 지키려고 하다가 혹은 그것을 얻기 위해서 보다 중요한 것을 놓치거나 잊을 때가 많습니다. 

나를 위해 아들을 내어주신 분, 그분을 등 뒤로 내버리는 자가 되지 않기를. 

◇ 하나님, 나를 세우신 이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게 하소서! 나를 세우신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하소서! 나의 유익이 아니라 나를 세우신 분의 유익을 위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의 길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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