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장: 나는 나약한 인간
24절: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이매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서 있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서 있더라
◇ 하나님의 선지자가 벧엘에서 제사를 지내는 여로보암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벧엘 제단이 파괴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왕하22-23장). 이에 분노한 여로보암은 선지자를 잡으라고 손을 뻗어 명령하였는데 그 손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선지자의 기도로 마비된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왕은 선지자에게 예물을 줄테니 궁으로 가자고 하였지만,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먹고 마시지도 말고 왔던 길로도 되돌아가지 말라고 하셨다며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는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말에 속아서 그의 집에서 먹고 마신 후에 돌아가다가 사자에게 물려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여로보암 왕의 유혹에 하나님의 명령을 이야기하며 거절했던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던 선지자입니다. 그런 선지자가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속임수에 이렇게 쉽게 넘어가다니. 그렇게 허망한 죽음을 당하다니. 참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이 인간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하나님의 종도, 하나님의 큰 일꾼도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쉽게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인간입니다. 언제나 겸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언제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협력하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런 나약한 인간입니다.
♧ 하나님, 나의 연약함을 알고 항상 겸손하게, 방심하지 않고 깨어있게, 그리고 동역자들과 협력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