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2장 (#2): 우리 경외의 대상은?

27절: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

◇ 솔로몬 사후의 이스라엘은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분열하였습니다. 남왕국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다윗 왕의 뒤를 잇는 정통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북왕국은 정치적으로나 종교적 정통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북왕국 왕인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다시 남왕국 유다로 마음을 돌이키지 않을까 불안하였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 중 10지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북왕국의 왕 여로보암입니다. 그런데 불안합니다. 열왕기상 11:31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아히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10지파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로보암이 왕이 된 것은 혈통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백성들이 세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의 눈에는 하나님이 아니라 백성들이 자신을 왕으로 세운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떠나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의 마음을 사려고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곳에서 제사지내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세워진 왕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들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하는데 백성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였습니다. 우상숭배로 솔로몬에게 벌을 내려 나라가 분열되었는데,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도록 했던 여로보암 왕조는 2대를 넘기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마음을 얻어야 할까요?

♧ 하나님, 누구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가를 정확히 알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의 길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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